지옥소녀 후타코모리 ED - あいぞめ
노래 : 能登 麻美子(노토 마미코)


あいぞめ ~ 二籠
노래 : Savage Genius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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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사 출처 : Louice Studio Inc. (http://www.louice.net/144)


그동안 애니메이션을 나름대로는 많이 봤지만,
그 애니들의 OST 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은 손에 꼽을 만하다.
내 음악 취향이 주로 클래식인 탓이 큰 듯 하지만,
그래도 내 취향에 맞는 노래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.
이 곡은 아마도 내가 봤던 애니들 중에서 좋아하는 애니 OST 5곡을 꼽으라면 들어갈 곡이다.

지옥소녀 2기 후타코모리를 본 사람이라면 엔마 아이 역으로 나온 노토 마미코라는 성우의 목소리와,
그 특유의 목소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엔딩곡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.
내가 첫번째로 올린 버전은 바로 그 애니의 엔딩으로 나온 노토 마미코 버전이며,
지옥소녀 후타코모리 OST에 실린 곡이다.
두번째 버전은 일본에서 발매된 싱글 『あいぞめ ~ 二籠』에 실린 곡으로 Savage Genius라는 일본 가수가 노래했다.

일단, 노토 마미코 버전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,
얼핏 들으면 몇십년 전의 노래인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.
내가 일본 가요는 잘 모르니 우리나라 가요로 말하면,
내가 어릴 때 가족들과 가끔 노래방을 가면 어머니가 자주 부르던 7~80년대 발라드와 왠지 비슷하다고나 할까?
노토 마미코씨의 차분하면서도 매력있는 목소리도 이런 분위기를 자아내지만,
반주에 사용된 악기들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더욱 부각시킨다.
가사를 봐도 그렇고, 노토 마미코씨의 목소리를 들어도 그렇지만,
이 노래에서는 무언가 말할 수 없는 한(恨)이 느껴지며,
절제된 톤의 목소리 속에서 그 한이 더욱 깊게 다가오는 듯 하다.
특히 지옥소녀 애니를 모두 보고 나서 이 노래를 들으면 더욱 가슴에 와닿는다.
이런 점에서 마미코씨의 목소리는 이 노래에는 최적의 목소리라고 할 수 있다.
사실 다울랜드의 'Flow my tears'나 'I saw my lady weep'같은 노래를 좋아하는 나로서는
이런 노래에 '코드'가 맞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.

그 다음으로, Savage Genius 버전에 대한 느낌은
일단 노토 마미코 버전에 비해서 좀 더 현대적(?), 즉 요즘 가요와 비슷한 스타일이라는 것이다.
피아노 + 현악 편성이나, 반주의 흐름 모두 그러하다.
물론 나는 이 노래에는 노토 마미코씨의 목소리가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지만,
내가 모르는 가수인 Savage Genius의 목소리도 분명 장점이 있다.
말하자면 좀 더 처절하다(?)고나 할까?
노토 마미코씨의 목소리가 절제된 목소리라고 한다면,
Savage Genius의 목소리는 우리나라 발라드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'내지르는' 목소리다.
그래서 이쪽 버전이 마미코 버전보다는 좀 더 우리나라 사람의 취향에 맞을 거라고 예상하지만,
어쨌든 그렇기 때문에 특히 클라이막스 부분에서는 매우 절절하게 다가오는 매력이 있다.

참고로, 나도 최근에야 안 사실인데,
이 노래는 일본의 이로하 노래의 가사를 일부 차용한 노래라고 한다.
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까 링크했던 Louice Studio Inc.의 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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